[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전자는 2023년 상반기 가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 전장사업의 장기 경쟁력도 재확인됐다.
 
대신증권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가전·전장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 전망”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자동차 전장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보다 12.5% 늘어난 수치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G전자 주가는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가전제품 사업은 프리미엄 및 신가전의 매출 성장이 안정적인 가운데 지난해 대비 물류비용이 1조 원 이상 감소하여 영업이익률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LG전자의 수익성은 종전 추정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2023년 1월27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 말부터 시장의 물류비 변동 사항을 반영해 해상운송 선사와의 재계약을 추진해왔고 이런 성과로 2023년에는 상당한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장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2022년 말 LG전자는 80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LG전자의 2022년 전장사업 매출은 8조649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9.1% 성장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 매출은 2023년에는 22.1%, 2024년에는 1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LG전자의 전체 예상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LG마그나는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매출이 증가했다. LG마그나는 2022년 4분기에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마그나는 구동모터, 컨버터 등 성장이 높은 e-파워트레인 솔루션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동시에 마진율이 높아 LG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 환경과 비슷하게 외주 생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LG마그나는 완성차 생산 경험을 갖고 있으며 LG그룹은 다양한 전장 부품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주 생산 전략 관점에서 LG마그나는 중요한 공급업체로 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3년 매출 88조7590억 원, 영업이익 3조96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