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자 중흥그룹 부회장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31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정원주 “건설경기 악화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사항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다. 

정원주 협회장은 “미분양 문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건설 경기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건설사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 같은 인식이 크지만 대우건설은 지난 10년 동안 이익을 내지 못하다가 2021~2022년 2년 동안 수익을 냈다”며 “건설사가 떼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표준건축비에 맞춰 집을 짓고 이윤도 5~7%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입주가 증가하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주택경기가 좋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며 “미분양, 계약해지, 준공후미입주는 주택사업자뿐 아니라 금융권 부실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대출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회장은 “금융조달 비용 부담만 2배이상 늘었다”며 “금리가 연 12%, 취급수수료만 연 8%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해외수주가 가시화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운 배경은 베트남에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며 “대우건설은 올해 리비아,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