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의 궐련형전자담배 확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KT&G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하이투자 "KT&G 주식 매수의견 유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의지 높아"

▲ KT&G의 궐련형전자담배로의 사업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과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 최고경영자가 장기계약 체결식을 가지고 있다.


30일 KT&G 주가는 9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일반궐련에서 궐련형전자담배로 일부 이동하는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속도와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외변수 변동성에 따른 KT&G의 안정성,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다면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KT&G가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궐련형전자담배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것과 관련해 체질개선 의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KT&G는 30일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의 궐련형전자담배 기기 및 스틱 판매와 관련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PMI)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38년까지 유효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3년을 주기로 최소 보증 수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최소 보증 수량은 릴과 피트, 릴 하이브리드와 믹스, 릴 에이블과 에임 등 기기와 스틱의 다양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PMI의 스틱 대체생산분에 대한 로열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이익기여도는 중장기 확대 흐름을 가시화하겠다"고 내다봤다.

KT&G와 PMI의 파트너십 강화로 글로벌 시장 확대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진출 국가 이외에 추가 지역에 대한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저변확대 목적의 디바이스 분포 가속화 및 현지 시장 내 유의미한 지배력의 스틱 안착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PMI와 협력관계는 이미 지역별 인허가 및 규제 이슈가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KT&G의 릴이 2년만에 31개 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에서 유효성을 보였다"며 "유통판매체널, 사후서비스(A/S), 마케팅 부문에서의 비용절감 효과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G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828억 원, 영업이익 1조36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