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의 설 자금 공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은 올해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공급한 자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조 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설 자금 공급 작년보다 1조 감소, 금융기관 보유 현금 늘어난 탓

▲ 한국은행이 올해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공급한 자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조 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9일부터 19일까지 공급한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과 20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발행액의 합은 모두 4조2천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3%(9913억 원) 줄었다.

이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현금의 규모가 늘어나 한국은행에서 자금 공급을 받을 필요 없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적금 금리가 오르자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렸고 이에 금융기관의 예금액이 증가했다.

설 연휴기간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는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5일이었으나 올해는 1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로 줄어들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