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마쳐, 침수피해 뒤 135일 만에 정상가동 들어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뒷줄 가운데 노란색 안전조끼 착용)이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가 복구작업을 마치고 모든 공장을 정상화한다.

포스코는 19일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침수피해를 입어 49년 만에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말까지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이날 도금 CGL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해 모든 공장을 정상화했다. 완전 정상 조업에 들어가는 것은 침수 피해를 입은 지 135일 만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정부, 지자체, 국민들 모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