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사업 추진, 중장기적으로 해외수출도 목표

▲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실증 및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청정수소란 수전해, 즉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이번 세미나는 수소생산 분야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열려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16개 기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세미나를 통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획을 소개하고 참석 기관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계획을 놓고 “2024년 1분기까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저장, 운송 플랜트 설계 및 인허가에 대비한 기반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저온 및 고온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국내 실증 사업을,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수전해를 통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해외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수소 생산 및 활용, 안전 등 분야별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청정수소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회의체를 구성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심재호 삼성물산 상무는 “이번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통해서 한수원의 청정수소 생산 계획 및 방향을 알 수 있었고 관계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주도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회의체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