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에 김동명(사진 왼쪽)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선출됐다. 1월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8대 위원장·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에서 기호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가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차기 위원장으로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선출됐다.
한국노총은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28대 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를 열고 김동명 현 위원장과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을 새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노총에서 현직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2002년 이남순 위원장 연임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노총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재선에 성공한 김 위원장은 2026년 1월까지 한국노총을 이끌며
윤석열정부 임기 대부분을 함께 하게 됐다.
이날 실시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규정에 따라 1, 2위 조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시행했다. 한국노총 임원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정하는 ‘절대다수제’를 채택하고 있다.
2차 투표에서 김동명 위원장·류기섭 사무총장 조는 1860표를 얻었으며 경쟁 상대인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조는 1675표에 그쳤다.
한국노총은 2021년 기준 조합원수 123만7878명에 산하 노동조합 숫자는 2701개에 이르는 국내 제1노동조합 연맹이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노사정(노조·사용자·정부) 관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녔다.
김동명 위원장은 1989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일동제약 노조 위원장을 맡았으며 그 뒤 2011년 전국화학노련위원장,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제27대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