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와 탄소중립의 위해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넷제로 가속화' 위한 업무협약

▲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선언’에 발맞춘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원자력, 수소 등 넷제로(Net Ze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넷제로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더해 영(0)이 되는 상태를 뜻한다. '탄소중립'과 동의어로도 쓰인다. 

한수원 측은 한수원이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 공동달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수원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3국 원전 수출시장 개척, 사업금융 공동조달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 초소형원자로 등 미래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황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원자력 및 미래기술을 통한 성공적인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40여 년 동안 축적한 원전기술과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자로,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넷제로 기술협력의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