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형 주택 3200세대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만 절반이 넘는 1700세대를 내놓는다.

토지주택공사는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전세형 주택 3213세대의 청약접수를 16일부터 시작한다.
 
LH 전세형 주택 3200세대 청약접수 시작, 소득·자산 관계없이 신청 가능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소득·자산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는 전세형 주택 3200세대 청약접수를 16일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토지주택공사 서울중부권주거복지지사의 모습. <연합뉴스>


전세형 주택은 입주민의 월임대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보증금 전환범위를 최대 80%로 책정해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입주 초 목돈 마련이 어려우면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 1천만 원을 줄이면 월 임대료가 2만833원 늘어난다. 

이번 공급 대상은 건설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 2611세대와 매입임대 주택 602세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10세대, 광역시 315세대, 경남 및 도 지역 1188세대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신청 자격을 유지하면 최장 6년(기본 4년, 입주 대기자 없을 때 2년 연장)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날(16일)부터 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급권역별로 주택을 신청할 수 있고 5월 계약체결 이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전세형 주택은 시세 80% 이하로 공급함으로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토지주택공사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