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성장 발판으로', 롯데그룹 신동빈  3년 만에 첫 대면 사장단 회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잠심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지주>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재 위기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롯데지주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될 VCM은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

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인사)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신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계속 강조해 온 만큼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해 당부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은 이날 VCM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19일)를 기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