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역점 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앞장서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SMR 기술개발’을 위해 사업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단장에 김 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장에 김한곤, 현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SMR 기술개발’을 위해 사업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단장에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장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이다. 임기는 평가를 통해 3년 내 기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사업단장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공고기간을 거쳤다. 지원자를 대상으로는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발표평가 및 지원자격 검증이 진행됐다.

사업단장은 사업단 설립준비위원회의 심의, 의결과 과기부 및 산업부의 승인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정부가 2030년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6년 동안 모두 3992억 원이 투입돼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김 원장은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97년부터 재직하면서 APR 1400 노형의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고 이후에는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을 위한 과제의 총괄책임자를 역임했다.

이외에도 APR 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유럽 사업자요건(EUR) 인증 사업을 총괄 관리해 최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공적 사업 관리 경험을 가진 국내 원자로 개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원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해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로서 앞으로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정부부처, 규제기관 등 관계기관과 유관 기업, 대학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사업기간 내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