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자체 생산한 제품에 관한 위해성평가를 수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내외장용 소재로 적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소재를 비롯한 혼합물질(폴리머) 제품 3개에 관해 위해성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국내 화학업계 최초 혼합물질 제품의 위해성 평가 실시

▲ 롯데케미칼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고부가합성수지(ABS) 소재 등 혼합물질(폴리머) 제품에 관한 위해성평가를 수행한다. 사진은 롯데케미칼의 ABS 제품. <롯데케미칼>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자체 제품의 위해성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롯데케미칼이 처음이다.

제품 위해성평가는 특정 화학제품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결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를 말한다.

위해성평가 결과는 제품에 함유된 물질 및 함량, 독성, 노출량, 잔류성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품에 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화학 제품에 노출되는 작업자와 고객의 위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제품 위해성평가에서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한 프로그램(K-CHESAR)을 활용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케미칼의 제품은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등록 시스템의 등록자료와 연계해 제품의 사업장·작접자·소비자별 노출도를 측정하고 제품을 구성하는 각 단일 물질의 위해성을 도출하는 단계를 거쳐 제품 자체의 위해성을 평가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평가 결과를 올해 상반기 보고서 형태로 발간한다. 또 홈페이지 제품사이트에 게시하고 국내외 고객사에 제공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제품 위해성평가를 통해 고객 다상으로 투명한 정보 제공 및 세계 기준에 맞춘 제품 관리정책을 확립할 것”이라며 “향후 평가 대상 제품을 확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및 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