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해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약 2조49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20억 달러규모 3개 트렌치(만기와 금리를 달리해 분할 발행되는 채권)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해외에서 2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 성공, 역대 최대 규모

▲ 포스코(사진)가 9일 모두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미국채 3년물 +190bps(베이시스포인트),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2022년 12월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국내 기업의 미국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는 앞서 1월5일에 2012년 국내에서 7천억 원 무보증 공모 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이르는 3조9700억 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 채권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