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기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전력소비가 월간 기준으로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전력공사의 전력판매량 통계를 보면 2022년 11월 전력판매량은 42.5TWh(테라와트시)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전력소비 줄었다, 지난해 11월 0.8% 처음 줄어

▲ 5일 한국전력공사의 전력판매량 통계를 보면 2022년 11월 전력판매량은 42.5테라와트시(TWh)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이 전력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에 월간 기준으로 전력판매량이 줄어든 달은 11월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2, 3, 4분기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kWh)당 모두 19.3원을 인상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인상폭인 13.1원을 인상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속적 전기요금 인상은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현재 전력을 사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이 전력을 파는 가격인 전기요금보다 높아 전력소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영업손실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해에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1조8천억 원을 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30조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