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정부가 반도체 투자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상승 전환, 세제혜택 확대 더해 저가매수

▲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3일 오후 2시40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2%(400원)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8%(100원) 내린 5만540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12시 넘어 상승 전환한 뒤 지속해서 상승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40%(300원) 오른 7만6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0.13%(100원) 내린 7만5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다 오후 2시 넘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크게 내린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만4500원까지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5천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1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장 초반 7만3100원까지 내리며 2거래일 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투자와 관련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해 최대 25%+α의 세액공제를 주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반도체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 따라 반도체·2차전지 같은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재 8%에서 15%로 올린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합치면 대기업은 최대 25%의 혜택을 보게 된다.

정부는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1월 안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