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장중 강세, 삼성전자에서 대규모 투자 받아

▲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삼성전자의 지분투자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30분 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3.34%(4350원) 오른 3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5.34%(5천 원) 상승한 3만7600원에 장을 시작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28.83%(9400원) 뛴 4만2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59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를 위해 1주당 3만400원에 194만200주를 새로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589억8200만 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20일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 가운데 290억 원을 시설자금으로 쓰고 3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대기업과 협업을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그룹의 현대로템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용 다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TS)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대표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특례 상장했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9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24% 줄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