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화장품과 호텔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업 11선’ 리포트를 통해 중국 외부활동 증가와 소비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 미국 상장업체 11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중국 리오프닝 수혜 보는 미국 주식은 화장품 호텔 의류”

▲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화장품, 호텔, 의류 관련주 등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피앤지(PG)와 에스티로더(EL), 라스베이거스샌즈(LVS), 엠지엠리조트(MGM),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나이키(NKE), 맥도날드(MCD), 스타벅스(SBUX), 마스터카드(MA),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월트디즈니(DIS) 등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리오프닝 수혜 종목으로는 화장품, 카지노, 호텔, 의류, 오프라인 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이 있다”며 “대표적 외부활동 증가 수혜 업체 중에서도 중국 매출비중이 높고 중국 대내외 이동이 재개되는 시기에 부가적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으나 중국의 리오프닝 흐름에 따라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피앤지와 에스티로더는 중국 내 프리미엄 화장품 소비 회복으로 매출이 늘고 2023년 달러 강세 압력이 줄면 매출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라스베이거스샌즈와 엠지엠리조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은 카지노와 호텔 종목으로 상대적으로 중국 등 아시아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키와 맥도날드, 스타벅스는 각각 의류와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관련주로 그동안 중국 매출 감소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혔다.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 증가 기대감, 월트디즈니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운영 정상화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월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PCR검사를 없앨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도 화장품과 항공, 여행, 호텔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