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연말 대규모 수주를 통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해 내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 “두산퓨얼셀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 내년 매출 2배 증가”

▲ 두산퓨얼셀이 올해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두산퓨얼셀 주식은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올해 누적 수주 297MW(메가와트)로 연초 제시했던 수주목표 240MW를 초과 달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며 “신규 수주 물량들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내년 약 2배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23일 한국전력기술, 금호건설, LS일렉트릭 등과 110M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21일 금호건설이 낸 연료전지 발전사업 건설 공사 수주 공시에 따르면 이 계약은 경북 경주시 왕신 연료전지 발전사업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주를 통해 두산퓨얼셀은 올해 신규 수주 297MW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주 44MW에 그쳤지만 4분기 잇따른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목표를 넘어선 것이다.

전 연구원은 내년 두산퓨얼셀 개별기준 매출이 7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두산퓨얼셀의 개별기준 매출은 3814억 원이다.

두산퓨얼셀은 내년에도 국내외 우수한 수주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수소 시범사업 확대로 광동성에서 105MW 규모의 완제품 및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향후 중국을 포함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정부 주도 아래 여러 수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수출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연구원은 “국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는 아직 관련 구체적 시행령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2분기 이후 시행될 것”이라며 “아직 대규모 수소 혼소 발전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행되는 CHPS는 대부분 연료전지 위주의 입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