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자신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마감됐다.

19일 총 1750만2391명이 참여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 투표의 최종 결과는 찬성 57.5%, 반대 42.5%로 집계됐다.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 찬성 57.5%로 투표 종료, 테슬라에 호재되나

▲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자신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19일 사임 찬성 57.5%로 마감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겸 트위터 CEO는 18일 오후 6시20분부터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head)에서 물러나야 하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글을 올리고 12시간 동안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종료됐지만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게다가 머스크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트위터 최대주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과거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사례를 꺼내며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난다면 테슬라에 불거진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테슬라는 트위터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로 계속해서 잔인한 방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머스크가 트위터의 CEO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슬라에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머스크가 트위터 CEO로서 통치는 끝낼 것이고 이는 테슬라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머스크는 트위터의 CEO로서 이 악몽을 끝낼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매체인 테크타임스는 “테슬라의 한 영업사원은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일으키고 있는 문제가 전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는 상당한 성장과 성공을 누렸지만 머스크의 잘못된 행동은 잠재 고객들이 등을 돌리게 했고 회사 이미지도 손상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