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현준 신임 KDB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상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15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직원들 가운데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 대응이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새 집행부는 이전보다 단호하고 빠르게 행동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김현준 신임 KDB산업은행 노조위원장(사진)이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상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
KDB산업은행의 조직개편에 따라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정된 동남권 영업조직에 대한 강화 조치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강 회장은 11월29일 이사회를 열어 중소중견금융부문을 지역성장부분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련 부서와 인원을 동남권에서 근무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12월 중에 부산에 추가로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정원과 예산을 확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관에는 본점 외에 소재해야 할 부서를 해양금융부서로 명시하고 있는데 부산으로 내려가는 부서들을 이를 어겨가며 강 회장이 전결한 것이다”며 “이러한 결정이 취소될 수 있도록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시행한 노조 선거 결과 고태우 후보를 제치고 19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1981년 태어나 배명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공공보안정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산업은행에 들어와 IT기획부와 정보보호부를 거쳐 현재 영업부에서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