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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장과 하나증권 사장 교체, 박성호 이은형 거취는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2-14 14: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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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거취를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행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서 부회장 수를 2인으로 늘릴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함 회장이 이번에 다소 파격적 인사를 단행한 만큼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구상하며 어떤 조직개편과 함께 어떤 인사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장과 하나증권 사장 교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6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4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형</a> 거취는
▲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이 지주로 이동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3곳 계열사의 대표이사 교체를 결정하면서 관심이 박 행장과 이 부회장의 거취로 자연스럽게 몰리고 있다.

박 행장과 이 부회장 모두 계열사 경영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금융권 관행대로 여겨지는 3년(2년+1년) 임기를 꽉 채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번째 임기만 마치고 2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부회장은 2020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 부회장에 오른 뒤 1년씩 임기를 연장해 왔는데 내년 3월이면 부회장 임기도 끝난다.

당장 박 행장과 이 부회장 두 사람이 그려볼 수 있는 미래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역할을 이어가느냐 하나금융그룹을 떠나느냐 두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금융권에서도 박 행장과 이 부회장의 2인 부회장체제가 구축될 가능성, 박 행장과 이 부회장 둘 중 한 명만 부회장을 맡을 가능성, 아예 부회장직이 없어질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박 행장이 하나금융지주로 이동해 부회장에 오르고 이 부회장과 2인 부회장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금융권에는 박 행장과 관련해 부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은행장까지 오른 인물을 단번에 잘라내는 것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성규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하나은행장 연임에는 실패했으나 곧바로 하나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1년 동안 디지털총괄 부회장으로 일했다.

박 행장은 2021년과 2022년 두 번이나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그룹에서 무게감 있는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애초 해외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인 만큼 하나증권 대표에서는 물러나도 지주 부회장으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직접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나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등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에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2인 부회장체제 구축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이다. 

금융권에서 하나금융그룹과 관련해 올해 3월 함 회장의 선임 과정에서 회장 후보군을 폭넓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왔던 만큼 부회장을 여러 명 두고 안정적 승계구도를 갖추려 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장과 하나증권 사장 교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26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성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4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형</a> 거취는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임기가 내년 3월19일로 끝난다.

박 행장과 이 부회장 둘 가운데 한 명만 부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명 중 누가 부회장으로 남을 것인지가 문제인데 함 회장이 앞으로 조직개편에서 어느 부문에 방점을 찍을 것인지에 달려있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2011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의해 발탁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맡으면서 하나금융그룹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하나금융지주에서 부회장직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도 일각에서 나온다. 물론 금융당국의 압박 등이 부담일 수 있으나 당장 필요성 등에 비춰볼 때 부회장직을 굳이 둘 필요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부회장은 회장의 방대한 업무를 일부 나눠맡는 역할도 하는데 하나금융지주에서는 지난해 총괄 임원 중심의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면서 총괄 임원이 부회장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함 회장이 해마다 2월 실시하던 사장단 인사를 이례적으로 12월로 앞당겨 시행한 점이나 핵심 계열사 대표를 한 번에 교체하는 등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파격’ 행보를 보여준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탠다. 후계구도를 마련해 나가는 일보다는 당분간 조직장악력을 높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행장과 이 부회장의 거취 윤곽은 이르면 이달 말에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보통 3월 부회장 임기 만료에 맞춰 부회장 인사를 냈는데 사장단 인사가 앞당겨 시행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달 말 실시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부회장 관련 인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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