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은 14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사업환경이 변화한 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희망퇴직 실시, 대리급 이상 근속연수 15년 넘은 160명 대상

▲ 롯데면세점이 대리급 이상 직원 가운데 근속연수가 15년을 넘은 직원 160명가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해외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그동안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고 면세사업권 입찰 및 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려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대리급(SA grade) 이상 직원 가운데 근속연수가 15년 이상인 직원들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직원은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명가량이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14일부터 21일까지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자에게 25개월치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을 주고 별도로 일시금 2천만 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천만 원의 학자금도 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만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다”며 “1대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