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투싼, 독일 전문지 하이브리드카 평가에서 토요타 RAV4 제쳐

▲ 기아 스포티지(사진)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하이브리드 평가서 토요타 RAV4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토요타 ‘RAV4’ 등 일본차 브랜드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쳤다.

기아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을 각각 1·2위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평가에서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름잡던 토요타의 대표 모델 'RAV4(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하이브리드)', 마쓰다 'CX-5(24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풀-하이브리드 SUV의 제품 경쟁력을 넘어섰다.

이번에 평가 대상이 됐던 기아 스포티지와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주행 중에 엔진을 보조해 연료 소비 효율을 향상시켜 주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가운데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투싼도 2982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스포티지는 바디 항목의 세부 평가항목인 △조작성/기능성 △적재하중/견인하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따. 주행 컴포트 항목의 세부 항목에서는 △시트 컴포트 △공조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투싼과 관련해서는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