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한국전력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이 부결된 점이 전기요금 인상 기대로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주가 장중 강세, 회사채 한도 확대 무산되자 전기료 인상 기대

▲ 9일 한국전력 주가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5.43%(1050원) 오른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1.55%(300원) 상승한 1만965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53%(12.54포인트) 높은 2383.62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국회가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법안을 부결하면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전력은 한전채 발행 차질이 생기면 필수적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충분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도 “전기요금 인상 없이 한국전력 정상화는 어렵다“며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오히려 한국전력 주가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