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추가 매각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드릴십 1척을 2991억 원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이탈리아 시추선사 사이펨에 드릴십 1척 3천억 규모에 매각

▲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과거 용선 계약을 맺었던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1척을 2991억 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이번에 매각한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6월 사이펨과 매입 옵션부로 2년 동안 용선 계약을 맺은 ‘산토리니’다.

삼성중공업은 5월 국내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큐리어스크레테에 남은 드릴십 4척을 모두 1조 원가량에 매각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수요가 늘어나면서 큐리어스크레테는 삼성중공업에서 인수한 드릴십 4척 가운데 2척을 매각했고 남은 2척의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