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증설에 발맞춰 원재료 내재화 전략이 함께 추진돼 좋은 수익성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 “에코프로비엠, 원재료 내재화로 높은 가격 협상력 유지”

▲ 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증설과 이에 발맞춘 그룹의 원재료 내재화 전략에 힘입어 좋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17만2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10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 로드맵에서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가 높아졌다”며 “여기에 더 중요한 부분은 원재료 공급망 확보에 따른 배터리소재 생태계 확보로 높은 가격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속한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사업전략을 내놨는데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는 기존 2026년 55만 톤에서 2027년 71만 톤으로 상향됐다.

여기에 에코프로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원재료인 전구체를 33%, 니켈 31%, 리튬 26%를 내재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안정적 원재료 확보를 기반으로 배터리기업과 자동차기업들과 양극재 공급 협상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높아진 투자자금도 우수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원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향후 투자규모는 2022~2026년 4조 원에서 2023~2027년 7조1천억 원으로 상향됐는데 이는 개선된 이익 체질로 대부분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금액은 2차전지 공급 부족에 따른 고수익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한 액수다”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5조2590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73%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