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주택 건설현장 128곳에 레미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1월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레미콘 공급 차질에 따른 건설공사 중단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입주 지연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공공주택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LH 공공주택 건설현장 128곳 레미콘 공급 차질, 화물연대 파업 영향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공주택 건설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멈춰선 레미콘 공장 모습. <연합뉴스>


토지주택공사는 전국에서 총 431개 공구의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44개가 주택건설공구로 128개 공구에서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지주택공사는 2023년 상반기에 총 2만9천 세대의 공공주택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대체 공정을 실시하며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 돼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 등의 주요 공사가 멈추면 공공주택 입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