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다.

22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전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권 대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하나은행으로부터 6천억 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연 5.5~6.0% 수준이다.
 
한전 하나은행 대출로 6천억 유동성 확보, 연말까지 2조 넘게 더 빌리기로

▲ 한국전력공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다. 22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전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권 대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하나은행으로부터 6천억 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연 5.5~6.0% 수준이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본사의 모습. <한국전력>


한전은 이번 대출 외에도 올해 연말까지 세 차례 입찰을 더 실시해 모두 2조~3조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차 제안요청서가 발송됐으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이 한전에 대출을 실시하는 것은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한전은 올해 3분기까지 21조8342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보면서 23조 원이 넘는 규모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막대한 규모의 한전채가 채권시장에 풀리자 채권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

이에 정부는 한전에 한전채 발행 대신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를 권고한 바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