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쌍용C&E 노사는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쌍용C&E 본사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올해 임금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쌍용C&E 노사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은 쌍용C&E 영월공장. |
쌍용C&E는 올해 초 시멘트 판매가격을 인상했지만 유연탄 가격 및 전력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에 더해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까지 겹쳐 경영여건이 나빠졌다.
이에 쌍용C&E는 지난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노동조합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쌍용C&E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쌍용C&E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373억 원, 영업이익 886억 원, 순이익 44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9%, 73.2% 급감했다.
최동환 쌍용C&E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금동결은 노동조합에서 현재 회사가 처한 경영여건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고 경영위기 극복에 노동조합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현준 쌍용C&E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노동조합이 경영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임금동결에 동의한 것에 감사하다”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