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누적 영업손실이 3분기를 지나며 20조 원을 넘어섰다.

한전은 올해 3분기 결산 결과 1~9월 누적 실적이 매출 51조7651억 원, 영업이익 21조83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전 3분기 영업손실 7조5천억 봐, 올해 누적 영업손실 20조 넘어서

▲ 한전은 올해 3분기 결산 결과 1~9월 누적 실적이 매출 51조7651억 원, 영업이익 21조83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조6181억 원(14.7%) 늘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27조3283억 원(59.1%)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20조7102억 원(1842.5%)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본사의 모습.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조6181억 원(14.7%) 늘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27조3283억 원(59.1%)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20조7102억 원(1842.5%) 증가했다.

한전은 영업비용 증가 원인으로 자회사의 연료비,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 급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한전의 자회사 연료비는 10조8103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5조729억 원이 증가했다.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기타 영업비용은 1조4451억 원 늘었다.

한전은 세계적 에너지 위기 지속에 따른 대규모 적자 누적과 이에 따른 한전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비핵심자산 매각 및 투자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비용 관리 강화 등 재무개선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입금 증가에 따른 사채발행한도 초과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을 통한 한도 상향, 은행차입 확대 등 차입 재원 다변화도 추진된다.

한전 관계자는 “가격신호의 적기 제공을 통한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겠다”며 “정부와 에너지 정책 방향 연계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