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롯데슈퍼와 소싱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파트너사 초청 콘퍼런스 '더 뉴 롯데 그로서리 데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 식료품 전문매장 된다, 롯데슈퍼 소싱업무 통합해 시너지 강화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파트너사 초청 콘퍼런스 '더 뉴 롯데 그로서리 데이‘를 공동 개최했다. <롯데마트>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이사, 롯데마트 및 롯데슈퍼와 거래하는 100개 주요 파트너사 최고경영자와 담당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새로운 성장 비전과 그로서리 운영 방향을 파트너사에 공유하고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상품 소싱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업태 특성상 중복된 파트너사가 많아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유사한 업무를 중복 수행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해왔다. 

이번에 마트와 슈퍼의 소싱을 통합함으로써 중복 업무에 따른 추가 비용과 인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와 슈퍼의 상품 도입 기준과 시점도 통일돼 파트너사가 더 안정적으로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재고관리 또한 수월해질 것으로 롯데마트와 슈퍼는 기대하고 있다.

상품코드 통합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통합 발주, 상품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마트와 슈퍼가 함께 수행하게 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소싱업무 통합을 통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포맷을 벗어나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처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으로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상품 구색과 특화매장으로 구성된 '대형 그로서리' 전문매장과 생활밀착형 상품에 최적화된 '중·소형 그로서리' 전문매장을 선보인다.

아울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과도 협업해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파트너사와 효율을 높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롯데마트와 슈퍼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1등 그로서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