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선박 분야 수소 모빌리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인증(AiP)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수소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의 해외 선급 기본인증 받아

▲ 삼성중공업이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인증(AiP)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기본인증 수여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오른쪽)과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DNV 한국 도면승인센터장. <삼성중공업>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인증 받은 기술은 액화수소와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비교적 저온에서 작동하고 간단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빠른 시동이 가능하고 반복적 가동 및 정지에도 내구성이 좋아 모빌리티 분야 적용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수소연료전지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수소 관련 업체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시스템 개발 및 선급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은 범한퓨얼셀과 정우이엔이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원관리 시스템 개발은 에스엔시스가 담당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수소 발전시스템의 가능성을 앞장서서 열어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계에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선급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