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영화관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3억 원, 영업이익 15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418.6% 늘었다.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4배 급증, 백화점 마트 영화관 모두 호조

▲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3분기 순손실은 951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선전이 돋보였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서 3분기에 매출 769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3% 늘고 흑자 전환했다.

여성패션(25.9%), 남성스포츠아동(19.1%), 잡화(19.1%), 해외패션(19.0%), 식품(17.9%) 등이 백화점사업부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백화점의 3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6.5%로 집계됐다. 해외 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40.3%다.

롯데쇼핑은 “기존점 매출 호조와 더불어 상품 판매 비중 개선 및 지난해 일회성 비용(희망퇴직 보상비 600억 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에서는 매출 1조560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78.6% 증가했다.

가공식품과 주류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롯데마트의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7%이며 해외 롯데마트의 기존점 신장률은 10.4%로 집계됐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은 3분기에 매출 250억 원, 영업손실 380억 원을 봤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4.2% 늘고 적자 규모는 80억 원 축소했다.

판매관리비를 15.1% 축소한 영향이 적자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온의 3분기 거래액은 7574억 원이다. 2021년 3분기보다 3.6% 빠졌다.

슈퍼사업부(롯데슈퍼)는 3분기에 매출 352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7.5% 줄었고 영업이익은 82.2% 늘었다.

롯데쇼핑은 “신선식품과 그로서리 매출 하락으로 기존점 신장률이 –4.7%를 기록했따”며 “구조조정 노력에 따른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관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는 3분기에 매출 188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9.0% 증가했고 흑자로 전환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