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원전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 원전 수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술 주가 장중 상한가, 폴란드 원전 수출 기대감에 원전주 강세

▲ 한국전력기술 주가가 1일 장중 상한가에 올랐다. 폴란드 원전 수출 기대감을 받고 있다. 


1일 오전 11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한전기술 주가는 전날보다 29.91%(1만4850원)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 주가는 12.99%(6450원) 상승한 5만61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지속해서 상승폭을 키웠고 오전 11시33분 상한가에 안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1.89%(2900원) 뛴 1만6150에 사고 팔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8.30%(1100원) 상승한 1만43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한전산업(20.10%), 한신기계(16.57%), 대한전선(14.33%) 등 원전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코스피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주 강세 흐름은 코스닥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원전주로 분류되는 비에이치아이(17.16%)와 지투파워(16.86%), 서전기전(14.31%), 일진파워(13.51%), 보성파워텍(13.43%) 등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이 폴란드에 10조~30조 원 규모의 원전을 수출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과 원전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제팍),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 등 3개 업체는 폴란드 퐁트누프지역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기반으로 하는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폐쇄되는 폴란드 퐁트누프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1.4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수주 규모는 10조~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협약식에서 “한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다”며 “최종 계약이 이뤄진다면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업계에 일감을 제공해 국내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