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업자 티빙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OTT사업자 시즌의 흡수합병을 승인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티빙의 시즌 흡수합병이 OTT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티빙과 시즌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OTT사업자 티빙의 시즌 흡수합병 승인, 구독료 인상 가능성 낮아

▲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티빙의 시즌 흡수합병이 OTT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티빙과 시즌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티빙의 시즌 흡수합병으로 OTT플랫폼 구독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낮고 콘텐츠 공급 및 소비와 관련해서도 차별적 요소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정위는 올해 9월 기준 티빙과 시즌의 국내 OTT 시장 점유율 합계가 18%에 불과해 구독료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바라봤다. 만약 티빙과 시즌 합병 OTT사업자가 구독료를 10% 인상한다면 사용자의 약 49%가 이탈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OTT 시장 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로 38.22%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등 CJ그룹 콘텐츠 계열사들이 티빙과 시즌 합병 OTT사업자에게만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반대로 합병 OTT 사업자가 CJ그룹 콘텐츠 계열사의 콘텐츠만 구매하고 유통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바라봤다.

공정위는 오히려 티빙과 시즌의 기업결합이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늘어나고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합병 OTT사업자가 기존 시장점유율 상위 사업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함으로써 국내 OTT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티빙은 올해 7월14일에 시즌을 12월1일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