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를 수입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빅, 마덴과 각각 2만5천 톤의 청정 암모니아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인증받은 청정 암모니아 5만 톤 세계 최초로 수입

▲ 롯데정밀화학이 아람코 자회사 사빅, 마덴과 모두 5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분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살레 모드 알 후마이디 사빅 암모니아 총괄(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계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롯데정밀화학>


화학기업 사빅과 비료기업 마덴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안에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독일 TUV)을 받은 청정 암모니아 5만 톤을 도입하게 된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는 청정 수소나 암모니아의 생산 프로젝트 추진 및 공급 협약 등은 있었지만 실제로 상업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공급계약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암모니아는 현재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공정 등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향후 암모니아는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과 혼합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하는 기술이 상용화하면 수소 운반체 및 청정 수소의 원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의 수소 변환 기술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주관사로 참여해 현재 울산 공장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공급계약으로 수소 및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며 “나아가 롯데그룹 화학군의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을 달성하는 데 일조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전환을 이끌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