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E1과 청정수소·암모니아사업 협력, 수소터빈 기술 활용

▲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오른쪽)과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청정수소∙암모니아 도입 및 활용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터빈 기술 등을 활용해 E1과 수소 및 암모니아사업에서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1과 청정수소·암모니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이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 E1은 청정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또 두 회사는 관련 사업기회 확보와 추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수소와 천연가스 혼합연소 수소터빈 기술을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국책과제로 수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 기술 등을 제공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운영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E1은 액화석유가스(LPG) 저장과 운송, 공급 인프라 및 유통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의 수요를 발굴하고 유통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공급망 구축을 담당한다.

박인원 BG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청정수소 대중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동휘 대표는 “에너지 및 발전분야에서 최고의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두 회사가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