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33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다 신기록, 배터리 소재 사업 호조

▲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20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분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양극재 부문 매출은 6583억 원으로 2분기보다 57.4%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리튬과 니켈 등 핵심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단가에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절강포화(중국 화유코발트와 설립한 양극재 합작법인)는 3분기 매출 960억 원을 올렸다.

음극재 부문 매출은 684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47.1% 증가했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2분기보다 27%가량 증가했고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도 봤다.

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라임케미칼 부문은 매출 2041억 원을 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2분기보다 매출이 6.5% 올랐다.

내화물 부문 매출은 판매량 감소에 따라 2분기보다 12.4% 줄어든 1172억 원을,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 매출은 판매량 증가로 같은 기간 6%가량 늘어난 637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외 배터리소재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