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과 관련해 최종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 24~26일 파업 투표, 조정중지 결정 받아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21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과 관련해 조정중지 결정을 받음에 따라 24~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4일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가 모두 참여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교섭 효율화를 위해 공동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노동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와 조선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개선,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회사 측과 2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구체적 제시안을 받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업 경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정작 배를 만들어야 할 당사자인 조선소 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죽음의 공포에 떨며 일하고 있다”며 “조선소 노동자들의 월급만 빼고 모든 물가가 오르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