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카카오 먹통사태’를 일으킨 SK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화재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SKC&C의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 경찰이 21일 ‘카카오 먹통사태’를 일으킨 SK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화재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SK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압수수색은 카카오, 네이버 등의 서비스장애 원인인 SK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조사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SKC&C 관계자도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화재가 발생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경찰의 통상적인 절차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3시19분경 SK 판교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 있는 전기실내 UPS(무정전전원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8시간이 지난 오후 11시46분경 진압됐다.
하지만 이 화재로 판교데이터센터 내 카카오 서버 대부분에 장애가 발생해 다음날 오전 7시24분에야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및 발신 기능 일부가 복구되는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먹통인 상태가 약 5일 동안 지속됐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19일 카카오 먹통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