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투파워, 한신기계,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투파워 포함 원전주 장중 강세,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 수주에 힘받아

▲ 20일 원전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전력이 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공사>


20일 오후 1시50분 기준 지투파워 주가는 전날보다 29.95%(1740원) 오른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파워 주가는 전날보다 8.09%(470원) 상승한 628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오후 들어 상한가에 안착했다.

지투파워는 발전소 수배전반 등을 만드는 업체로 올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수배전반은 고압의 전력을 저압의 전력으로 바꾸고 각 사용처로 전기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를 말한다.

한신기계 주가는 25.62%(1550원) 뛴 76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 전문제조업체로 국내 신울진1·2호기, 고리3·4호기 등 국내 원전에 원전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했다.

한국전력이 최대주주인 한전기술(8.35%)과 한전KPS(6.39%), 한국전력이 2대주주인 한전산업(6.68%) 주가도 6% 이상 오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4.87%(650원) 오른 1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설비와 핵연료 취급설비, 핵연료 운반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 등을 만들어 공급한다.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사업 신규 진출 소식이 국내 원전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르면 10월 안에 폴란드 원전 신축사업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맺는다.

한수원은 4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뒤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 등과 수주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수출이 성사하면 국내 협력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