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700만 원대로 내려왔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했는데 국민들은 그 결정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2700만 원대 유지, 가상화폐 투자자 경제지표 보며 관망세

▲ 20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국민들은 그 결정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2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6% 내린 2766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54% 내린 185만7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0.20% 하락한 39만26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2.74%), 에이다(-2.76%), 솔라나(-3.41%), 도지코인(-1.54%), 폴리곤(-1.85%)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폴카닷(0.06%), 다이(0.70%)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 관한 초조한 감시를 이어가며 적당한 거래량 속에서 유지됐다”며 “단기 거래를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투자 매력이 없지만 장기 투자를 노린다면 가상화폐 투자 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아메리카대학교(UCA)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국민들이 이 정책을 실패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5.6%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정책이 실패했다는 응답은 77%에 달했다. 

미국 CNBC는 엘살보다르고 비트코인 투자로 약 6천만 달러(약 860억 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