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원자력발전소에 5G 특화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연내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발전소에 5G 특화망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한울원전에 5G 특화망 구축, 원전 재난대응 역량 제고 기대

▲ SK텔레콤이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에 5G 특화망을 구축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이 사업에는 SK텔레콤, 한국수력원자력 뿐만 아니라 SKC&C, SK오앤에스, 사피온코리아, 온리정보통신, 동양아이텍, 사이버텔브릿지, 라미, 에치에프알, 엔텔스, 에이엠솔루션즈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한울원자력발전소는 올해 초 발생한 울진산불에 자가 유선망과 상용망의 일부구간이 손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SK텔레콤은 한울원자력발전소에 5G 특화망이 적용되면 기존 통신망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난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한국수력원자력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한울원자력발전소 1~6호기 외곽에 전송장비 이중화 서비스, 비상 지령통신 서비스, 현장상황 중계 서비스 등 5G특화망을 기반으로 하는 3종의 원자력 재난대응 특화 서비스를 실증하기로 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5G 특화망 협업센터’를 개소해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관제시스템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전국에 있는 원자력·수력·양수 발전소에 5G 특화망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최근 조기 착공이 결정된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도 5G 특화망을 구축해 작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하는 재난대응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 인프라 담당은 "한울원전에 5G특화망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원전생태계 복원 및 5G 특화망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 통신기술과 다양한 AI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