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와인 상품군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믈리에(와인 감별사)를 영입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국내외 소믈리에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과 프리미엄 와인을 들여온(소싱) 경력을 갖춘 소믈리에 2명을 9월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소믈리에 최준선 한희수 영입, 와인 상품군 경쟁력 강화

▲ 롯데백화점이 와인 상품군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소믈리에(와인 감별사)를 영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최준선 소믈리에(왼쪽)와 한희수 소믈리에가 상품을 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에 합류한 소믈리에는 최준선 소믈리에와 한희수 소믈리에다.

최 소믈리에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 전문학교 ‘CFPPA’에서 최고 소믈리에 자격증인 BP소믈리에를 취득했으며 2020년에는 제6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와 한국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호텔신라에서 베버리지매니저(음료 관리자)이자 미슐랭 3스타 한식 레스토랑인 ‘라연’의 헤드 소믈리에로 일했다.

롯데백화점은 “최 소믈리에는 고객과 최접점에서 만나 매 분기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한식과 와인의 페어링 히스토리를 전달하고 개개인의 와인 취향을 찾아갈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인 와인 큐레이션 분야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믈리에는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전문학교 ‘카파 포르마시웅’을 졸업했다. 국내외 소믈리에 대회 수상 경력과 더불어 국제 소믈리에 인증 자격인 ‘ASI Diploma Gold’ 등급을 한국 여성 최초이자 유일하게 취득했다.

9월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소믈리에 대회인 ‘제21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 소믈리에는 대기업 외식사업부의 총괄 소믈리에로 일하면서 고객 맞춤형 프라이밋 와인클래스 기획과 와인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맡은 바 있다.

롯데백화점의 와인&리커(Wine&Liquor)팀은 이번에 채용한 소믈리에들의 전문 경력을 살려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와인 매장과 협력사 관리, 와인 직매입과 손익 관리 등 기존 업무뿐 아니라 와인 큐레이션과 와인 클래스 등 와인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국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여 롯데백화점의 와인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외부 핵심 인재 채용과 기존 백화점 전문 인력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양성을 갖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 채용은 이번이 2번째다. 롯데백화점은 5월에 제4회 ‘올해의 한국 소믈리에’ 우승자이자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인 경민석 소믈리에를 채용한 바 있다.

경민석 소믈리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실무를 익힌 뒤 현재 상품본부 소속의 바이어로 일하면서 상품 소싱부터 행사 기획까지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