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 회장을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SK그룹 최태원 24일 국감 증인 출석, '카카오 서비스 장애' 책임 물을 듯

▲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은 최 회장이 2022년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는 15일 오후 SKC&C의 경기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최 회장에게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 뿐만 아니라 김 전 의장, 이 GIO도 종합감사 증인 명단에 추가로 이름이 올랐다.

애초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박성하 SKC&C 대표이사 사장이 추가 증인명단에 이름이 올랐는데 증인 채택과 관련해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며 SK그룹 오너인 최 회장과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 전 의장, 네이버의 설립자인 이 GIO도 증인으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SKC&C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주요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가 넘어서야 카카오톡 기능 일부를 복구하는 등 서비스 정상화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서비스에서는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17일 포털사이트 다음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9시 기준 다음/카카오메일과 톡채널의 정상화가 상당시간 지연되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될 수도 있는 점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던 네이버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지만 네이버는 화재사고가 발생한 15일 대부분의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