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련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기술 이전받는다, 내년 3차 발사에도 참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시대를 이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관련 기술을 넘겨받는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올해 6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심의결과를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을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계종합기업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것이다.

체계종합기업으로 결정된 기업은 한국형발사체 1단~3단과 전체 기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을 제작하는 기업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를 맡는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의 설계·제작·시험발사운영 등 모든 기술을 넘겨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해 올해 7월19일부터 8월30일까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가 진행됐다.

기술능력평가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해 올해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심의 결과 누리호의 핵심인 75톤급 엔진을 개발하고 납품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세부 업무내용과 기술이전 항목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뒤 올해 11월 중으로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본게약을 통해 최종적으로 체계종합기업으로 확정되면 2023년 상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와 관련한 사전준비와 발사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