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8년 만에 연간 판매 1위를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생산이 감소했지만 한 사장은 BMW 라인업을 다양화해 판매 증가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이 취임 뒤 꾸준히 펼쳐 왔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 전략이 올해 들어 빛을 보고 있다.
한 사장은 BMW가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에 따른 화재로 몸살을 앓던 2019년 4월에 BMW코리아 CEO로 발탁된 인물이다. 이른바 ‘불자동차’라는 오명을 벗고 국내에서 BMW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BMW코리아는 2018년부터 차량 화재 사건이 이어지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재와 관련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물론 올해도 BMW 차량에서 1월부터 9월까지 63건의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업체 가운데 올해 차량 화재가 가장 많은 업체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절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여겨진다.
BMW코리아는 올해 2014년 뒤 8년 만에 국내 수입차시장 왕좌를 넘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모두 5만7750대 자동차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판매량 5만6074대와 비교해 1676대 많다.
BMW코리아가 이런 기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면 2015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내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BMW는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한 사장의 라인업 강화와 공격적 마케팅이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한정판’ 차를 소개하면서 나만의 차를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높인 데다 온라인 판매에 힘준 점이 판매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BMW는 2019년 12월부터 ‘BMW 샵’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 온라인 판매는 단 500대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5251대가 팔리면서 국내 수입차업계 가운데 온라인 판매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도 고성능 라인인 M에디션을 포함해 다양한 50여 종의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월에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추첨 구매 방식을 도입한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 행사도 진행했는데 4대 판매에 2만4천 명이 넘게 참여해 6060 대 1이라는 기록적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구매 방식이 생활 전반에 자리잡은 점을 고려해 희소성이 높은 한정판 자동차를 온라인 샵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전체 판매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공격적 마케팅 정책도 올해 판매량 호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해 일부 옵션을 제외하고 차를 판매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 전략을 썼다. 이 전략이 20~40대의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5시리즈를 포함해 주요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최근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본사와 물량 공급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최대한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생산이 감소했지만 한 사장은 BMW 라인업을 다양화해 판매 증가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 BMW코리아에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취임한 이후 펼쳐 왔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이 취임 뒤 꾸준히 펼쳐 왔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 전략이 올해 들어 빛을 보고 있다.
한 사장은 BMW가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에 따른 화재로 몸살을 앓던 2019년 4월에 BMW코리아 CEO로 발탁된 인물이다. 이른바 ‘불자동차’라는 오명을 벗고 국내에서 BMW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BMW코리아는 2018년부터 차량 화재 사건이 이어지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재와 관련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물론 올해도 BMW 차량에서 1월부터 9월까지 63건의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업체 가운데 올해 차량 화재가 가장 많은 업체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절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여겨진다.
BMW코리아는 올해 2014년 뒤 8년 만에 국내 수입차시장 왕좌를 넘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모두 5만7750대 자동차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판매량 5만6074대와 비교해 1676대 많다.
BMW코리아가 이런 기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면 2015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내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BMW는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한 사장의 라인업 강화와 공격적 마케팅이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한정판’ 차를 소개하면서 나만의 차를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높인 데다 온라인 판매에 힘준 점이 판매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BMW는 2019년 12월부터 ‘BMW 샵’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 온라인 판매는 단 500대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5251대가 팔리면서 국내 수입차업계 가운데 온라인 판매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도 고성능 라인인 M에디션을 포함해 다양한 50여 종의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월에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추첨 구매 방식을 도입한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 행사도 진행했는데 4대 판매에 2만4천 명이 넘게 참여해 6060 대 1이라는 기록적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구매 방식이 생활 전반에 자리잡은 점을 고려해 희소성이 높은 한정판 자동차를 온라인 샵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전체 판매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공격적 마케팅 정책도 올해 판매량 호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해 일부 옵션을 제외하고 차를 판매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 전략을 썼다. 이 전략이 20~40대의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5시리즈를 포함해 주요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최근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본사와 물량 공급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최대한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