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맞서 발사된 현무 미사일 후방으로 떨어져, 군당국 조사 착수

▲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발사됐던 현무-2C 미사일이 후방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2017년 현무미사일 발사훈련 모습.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에 대응해 동해 방향으로 발사됐던 현무-2C 미사일이 발사 지점 후방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방산업계와 군당국에 따르면 현무-2C 미사일이 4일 밤 발사 직후 비정상적 비행을 한 뒤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채 강원도 강릉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두가 발견된 위치 인근에 민가가 있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2C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산업체 한 관계자는 “전략자산의 생산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며 “사고 원인 역시 군당국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무-2C는 2017년 6월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기존 현무-2의 비행거리를 1천㎞로 늘린 모델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