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대거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7천TEU(20피트 컨테이너선 적재단위)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1조6천억 규모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모두 1조6201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계약금액은 모두 1조6201억 원으로 현대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9.49% 규모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와 비교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천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230만 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