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로 세계적 디자인 시상식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에서 최고 상인 대상에서 본상까지 모두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트레일러 드론' 콘셉트로 독일 레드닷 어워드 대상 받아

▲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로 '2022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 사진은 대상을 받은 '트레일러 드론'.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Luminary)'을, 전기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Winner)'을 받았다.

특히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가운데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현대차그룹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를 얹은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이를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하면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트레일러 드론' 콘셉트로 독일 레드닷 어워드 대상 받아

▲ 전기SUV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그룹>

최우수상을 받은 세븐은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전형적 SUV 디자인과 달리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로 독창적 비율을 구현했다.

올해초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2022에서 처음 공개한 PnD 모듈은 본상을 받았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연속적 360도 회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현대차그룹, '트레일러 드론' 콘셉트로 독일 레드닷 어워드 대상 받아

▲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 <현대차그룹>